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당초 대회는 지난해 12월28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국회에서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총력 저지 등의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대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황교안 당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를 포함,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까지 대회에 참석해 총력 투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도부 연설과 규탄사, 홍보영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가두행진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이번 집회를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된 우리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함께 하면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셨던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여러분 이번에도 많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이 힘이고 국민이 심판의 주체"라며 "집회에 많이 참석하셔서 여러분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이 그동안 치러온 광화문 집회는 '문재인 정권 악법과 국정농단 규탄대회'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집회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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