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7일 시각장애인의 관광편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 1000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여행지 중 시각장애인이 비교적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적합한 관광지 18곳을 선정해 총 5가지의 코스로 실었다.

코스 개발시 점자블록과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유무, 이동 시 큰 제약이 없는 관광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관광지 소개와 이용안내뿐만 아니라 코스의 동선도 점자로 표기됐다. 시각장애인이 관광지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5개 대표 코스는 광화문·덕수궁·남산·돈의문·문화비축기지코스 등이다. 이 가운데 경복궁·덕수궁코스와 남산골 한옥마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 도보관광해설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다누림 관광센터를 비롯한 시각장애인 이용시설과 단체 등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안내서를 보급할 예정이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다누림 관광센터와 시각장애인 서울문화 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도 배포된다. 이외의 기관과 개인은 담당자에게 유선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비장애인을 위한 관광지도를 그대로 점자로 옮긴 것이 아닌 시각장애인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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