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런던 브리드 시장을 만나 '불평등·불공정' 화두로 면담을 진행한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는 1976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43년 간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 등 도시 대표단의 상호방문뿐 아니라 정책 공유를 위한 시찰단 파견, 공동문화행사 개최 등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직원이 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위원회 사무실에 파견돼 있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박 시장과 브리드 시장은 전 세계적인 이슈인 계층 간 양극화 문제, 불평등·불공정 사회를 화두로 의견을 나눈다.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최초 흑인 여성시장이다. 어린시절부터 일생을 공공주택에서 살아왔다. 평소 공공주택 공급과 노숙자 문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평등사회 구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면담자리에서 최근 서울시가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 보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수당, 청년 월세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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