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7호로 입당식을 가졌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7호로 입당식을 가졌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12일 21대 총선 일곱 번째 영입인사로 이용우(55)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수학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 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지낸 ‘금융계 베테랑’이다. 특히 전략·투자 분야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돌입, 출범 2년 만에 이를 흑자로 전환하고 고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한국에 새로운 디지털금융시장을 정착시켰다는 호평을 받는다.

이 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를 포기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관해 그는 “사회적 공물(公物)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혁신은 항상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며 “나는 오늘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내 정치입문의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원리의 작동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나타나야 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는 경제혁신 포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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