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놓고 논의한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14(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D.C 이후 9개월 만으로,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중동 정세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지 꽤 오래됐다. 현안 얘기할 게 많다""북한 문제나 양자 현안, 최근 중동 정세 등에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한국도 참여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한 만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 장관은 "(호르무즈 호위 참여) 문제에 대해선 정부에서 검토 중이다. 미 측의 지금 생각을 들어보고, 이번에 나눈 얘기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올해 첫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도 같은 날 시작된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를 대표로 한 양측 협상단은 14(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11'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진행한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과 워싱턴, 호놀룰루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가 극명해 접점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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