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홍익표 의원과 청년당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홍익표 의원과 청년당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제1호 공약은 ‘전국 무료 와이파이(WiFi) 시대’다.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방방곡곡으로 확대·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전 공공시설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공약의 핵심 목표에 관해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와 국민의 가계 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30대 청년층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교통·교육·문화시설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보건·복지 시설 중심으로 2020~2022년까지 5만3000여 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와이파이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총 1만7000여 개의 공공 와이파이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시내버스 5100대, 초·중학교와 고등학교 5300개소, 터미널 2000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 1000개소, 보건·복지시설 3600개소 등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만6000여 개의 공공 와이파이가 확대 구축 될 예정이다.

다음해까지 전국 모든 마을버스에 2100대가 추가 구축된다. 2022년까지 전국 모든 버스정류장·터미널·철도역 2만7000여 곳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년 1만 개소씩 총 2만 개소를 추가 구축하겠다고 민주당은 언급했다.

아울러 공공 와이파이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부분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매년 1만여 개소를 대상으로 AP 멸실·고장 여부, 보안기능 적용 여부 등 실태조사와 전송속도 등 품질 측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매년 6000여 개 공공 와이파이 AP(Access Point)에 대해 보안기능이 우수한 AP, 와이파이 6(와이파이 기술표전 802.11ax) 등 성능이 우수한 AP로 교체 등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올해 480여억 원, 2021년 2600여억 원, 2022년도 2700여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올해 사업 예산은 이미 확보됐으며 2021~22년에는 신규 구축·회선비 외에 기존에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실태·품질 점검 비용, AP장비 교체 비용, 회선료를 추가해 산정한 투자 규모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통신비용 절감을 통해 통신 복지를 확대하는 공공서비스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통신 서비스에 대한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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