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범세대적 논의의 장인 '청년불평등완화 범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범사회적 대화기구는 2년간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는 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와 아카데미를 열고 불평등 문제를 살펴보는 학습기를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6월에는 분과별로 대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공론장이 개최된다.

10월에는 불평등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분과별 활동 결과를 보고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불평등 아젠다를 심화 논의하고 하반기에는 불평등 완화를 위한 중장기 과제를 도출한다. 불평등 완화를 위한 사회적 약속문을 2022년 1월 서울시에 제출하는 것이 최종 과제다.

대화기구는 ▲공개모집 시민위원과 전문가 참여로 구성되는 '분과위원' ▲불평등 국내·외 학자, 오피니언리더, 유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자문단' ▲불평등 전문가 등으로 분과운영 실무를 지원하게 되는 '실무위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공동위원장은 한국사회 불평등을 연구한 중앙대 신광영 교수, 청년수당 참여자이자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집필한 조기현 작가, 청소년 거버넌스 활동에 적극적인 자영고 이정은 학생이 위촉됐다.

출범행사는 1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출범행사의 주제는 '불평등, 말할 권리는 넘어 들려질 권리'이다. 들려질 권리는 말하는 사람의 세대와 계층을 망라하고 누구의 주장이든지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함을 의미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불평등 심화 현상에 좌절하기보다는 여러 세대가 머리를 맞대 양극화를 줄이면서도 성장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자는 것이 범사회적 대화기구가 출범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