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 위원 60명 위촉식…주민 제안 사업 심사 등 수원시 예산 직접 참여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주민 의견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활동할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5기 위원들이 첫 발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17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5기 위원 위촉식’을 열고,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6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위촉된 제5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은 신규위원 28명, 연임위원 16명, 구 추천위원 16명 등 총 6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2년(2020.1.1.~ 2021.12.31) 동안 주민이 제안한 사업 심사·선정, 주민참여예산제도 홍보·교육을 비롯해 예산 편성에 관한 여러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위원들은 이날 제5기 위원장과 부위원장, 일반행정·문화복지·도시환경·건설개발 등 4개 분과위원회 임원을 직접 선출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제5기 위원 공개모집·추천을 거쳐 시·구 주민참여예산위원 후보자 183명을 선발했다.

이후 시 위원 60명, 구 위원 141명(구별 자체 위촉, 장안39·권선37·팔달32·영통33)을 위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수원시는 올해 실질적 자치분권·주민자치 실현을 목표로 주민참여예산 운영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새로고침’으로 주민의 직접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개선 과제로 주민세 인상분 환원사업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통합해 예산·행정력 낭비를 해소하는 ‘주민참여예산 실링(ceiling) 제도 운영’, 주민참여예산 사업 유형의 세분화(시정참여형·구정참여형·동 단위 자치계획형), 주민자치회 시범동과 연계한 동 단위 자치계획형 주민참여예산제 시범 운영 등을 추진한다. 

조인상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해 주민자치 시대를 실현하겠다”면서 “시 예산 편성에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위원분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