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 나라 생사 달렸다…정권 교체로 민주주의 가치 바로 세울 것”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부산 기장군은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많은 출마자가 모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세현 사)미래전략개발연구소 상임이사도 이곳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상임이사는 기장군을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나무이고 보수정치의 샘이 깊은 물”이라고 정의하며 이곳에서 정권 심판, 나아가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기장군에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기장군에 김세현 사)미래전략개발연구소 상임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통합, 국민 위한 과제…박근혜 전 대통령 넘어 보수 근본 가치 찾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기장군에 출마하는 김세현 사)미래전략연구소 상임이사는 이번 총선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장군민에게 던진 화두는 두 가지다. ‘먹고살 만 하십니까’, ‘나라가 바로 가고 있습니까.’ 그러면서 김 상임이사는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탈원전 정책 기조에 대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장군은 1970년대에 우리나라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진 곳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기장군의 위상을 되찾고 이곳을 한국 원자력의 선두주자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요서울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 상임이사를 만나 출마 배경과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상임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 출마 배경은.
▲주위에서 선거 출마 권유를 많이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4.15 총선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갈림길 선거다. 나라의 생사가 달린 중요한 선거다.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나 국회에서 벌어진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수처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만 보더라도 현 정권이 얼마나 독선적이고 반 민주주의적인지 잘 알 수 있다. 

이번 총선은 낡은 이념으로 무장하고 이념 독재로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 심판, 정권교체 나아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싶다.

-기장군은 현역 지역구 의원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는.
▲이번 선거에서 내가 던지는 화두는 ‘먹고살 만 합니까’,‘ 나라가 바로 가고 있습니까’ 이 두 가지다. 나라가 바로 가기 위해선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싸워 본 사람이, 앞장 서 본 사람이 낫다. 

지역적 측면에서는 기장에서 그동안 국회의원을 지낸 이들이 지역구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일들이 그리 많지 않다. 일관성도 없고 추진해 온 일의 범위도 한정적이었다. 기장은 지금 여러모로 성장이 멈춰 있다. 

나는 건설 전문가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를 앞세워 침체된 지역 경제와 활력을 잃은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고 밥이 되는 공약을 개발해 선거에 임할 것이다. 

-기장군의 지역적 특성은.
▲나는 부산 토박이이고 이곳에서 성장했다. 특히 외가 사람들이 기장군 출신이다. 기장군민들은 품격이 있고, 자존심이 있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기장에 들어섰다. 기장군민들은 과학적인 마인드가 있고, 원자력 발전의 장점과 편리성을 살피는 등 실용적인 생각을 지녔다. 

기장은 수려한 해안을 지녔고, 울산과도 인접해 있다. 이를 종합한다면 기장을 새로운 브랜드를 지닌 하나의 도시로 만들 만하다. 부산 해운대의 관광 인프라와 컨벤션 사업, 울산의 첨단사업을 묶는다면 기장군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장군의 지역 현안과 그에 따른 대안은. 
▲기장군 가운데서도 정관읍은 베드타운(bed town)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전철이 없다. 내게 국회의원으로서의 기회가 온다면 임기 내에 전철을 유치할 것이다. 

또 다른 주요 현안은 원자력이다.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 정책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탈원전이다. 앞서 밝혔듯 기장군은 한국 원자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 출발점 즉, 국내 원자력의 발상지이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핵심 요인은 이산화탄소 배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원자력만큼 중요한 게 없다. 이는 전 세계 석학들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기장군의 위상을 되찾고 이곳을 한국 원자력의 선두주자로 다시 세워야 한다. 

-기장군을 어떠한 도시로 성장시키고 싶은가.
▲기장과 해운대 벨트를 한국 에너지 경제와 관광, 그린 시티의 핵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반드시 당선돼 이곳을 한국 경제와 관광의 핵심으로, 더 나아가 세계의 자랑거리로 만들고 싶다. 기장을 한국 원자력 에너지의 중심지, 한국의 그린 시티와 관광도시의 롤 모델로 만들겠다. 또 기장과 해운대를 동등한 발전 모델로 만들어 ‘기장 해운대 벨트’로 발전시키겠다.

-후보자로서 자신만의 장점은.
▲나는 격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 후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권을 바꿔야 하고, 문재인 정부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나다. 

육군 대위, 고등학교 교사,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총동문회장,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직능본부 시·도 상황실장,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 부회장, 미래전략개발연구소 상임이사 등을 거쳤다. 이 수많은 과정 속에서 조직과 공동체의 갈등을 조율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냈다. 공동체의 답을 만들어 내고 조화롭게 살찌우는 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보수대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총선에 끼칠 영향은.
▲국민들을 위해 보수통합은 해야 한다. 정권 심판을 위해 보수가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 나는 박근혜 정권을 출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친박연대 사무총장 출신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현재 정치권의 핫이슈인 보수 통합 문제에서 자유로운 입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친박연대 사무총장 출신으로서 나는 박 전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구분하자고 주장하고 싶다. 박 전 대통령을 넘어서 보수의 근본 가치를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의 기본 가치는 국가 안보와 경제 두 가지다. 피와 땀으로 만든 대한민국을 든든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안보가 보수의 기본이다. 북한 공산 정권에 내줄 수도, 제국주의로 가는 중국과 일본에도 내 줄 수 없는 게 바로 국가 안보다. 나는 원자력 중심도시로 기장을 발전시켜 보수의 근본가치인 경제와 안보를 재정립할 수 있다고 본다.

-기장 군민들에게 한 마디.
▲기장은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나무이고 보수정치의 샘이 깊은 물이다. 기장군의 주인은 기장군민이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주인은 우리 국민이다. 기장에서 ‘국민의 도전’을 나와 함께 시작해 보자고 기장 지역민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내가 길을 열어 나가겠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고, 물이 흐르면 다리를 놓겠다. 기장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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