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개 팀별, 총 926명 선수 구슬땀...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 해양수산부 완도 스포츠 재활형 해양치유산업 거점 조성 계획

완도군을 찾아 동계 전지훈련 중인 초등학교 축구팀
완도군을 찾아 동계 전지훈련 중인 초등학교 축구팀

[일요서울ㅣ완도 조광태 기자] 전남 완도군(신우철 군수)이 청정한 환경과 온화한 기후에다, 각종 체육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입소문이 나 올 겨울 대한민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모여든 많은 전지훈련 팀으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새해들어 2일, 야구명문고인 광주진흥고 야구팀을 시작으로, 안성시청 테니스팀, 경희대학교 농구팀, 광주체육고등학교 역도팀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완도에 여장을 푸고 체력과 기량을 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영성시 여자 초등부 축구팀 50여 명과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여자 축구부가 함께 훈련을 하는 등 동계 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 25개 팀(540명), 야구 4개 팀(141명), 테니스 11개 팀(79명), 소프트테니스 1개 팀(10명), 역도 7개 팀(50명), 육상 2개 팀 (20명), 농구 15팀(50명), 배드민턴 2개 팀(26명), 싸이클 1개 팀(10명) 등, 총 9개 종목 68개 팀 926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선수단은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완도야구장, 완도테니스장, 완도중학교, 신지명사십리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훈련 팀별로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이상 완도에 체류할 예정이어서 관내 숙박시설 및 음식점 이용 등으로 겨울철 침체된 지역 경기에 상당부분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선수들이 훈련 기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대한의 훈련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스토브리그 등 각종 편의 제공 및 스포츠 마케팅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군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케팅 문송태 팀장은 “우리 군이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본부석 개축과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을 조성하였으며, 앞으로도 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때맞춰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완도군을 스포츠 재활형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후 대규모 동계 전지훈련 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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