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브라질 마나우스 현지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6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브라질 마나우스 현지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자년(庚子年) 설 명절 기간 중남미를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Campinas)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마나우스 및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임직원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며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최근 경영 행보는 '현장'과 '미래'로 압축된다는 평가다. 최근 재계는 이 부회장이 '미래' 밑그림을 그리고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상반기 유럽과 북미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2018년 삼성은 '3년간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AI, 5G, 전장용 반도체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고, 2019년 4월 말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비전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현장 경영에도 힘을 쏟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