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29일 중앙당에 지역구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김상진 민주당 예비후보를 추천 및 지지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29일 중앙당에 지역구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김상진 민주당 예비후보를 추천 및 지지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500명이 29일 외부인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김상진 민주당 예비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지지·추천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중앙당에 공식 전달했다.

이들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 등에게 보낸 건의서를 통해 “광진구는 그동안 지역발전이 낙후돼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곳이다”라며 “이번 국회의원 후보를 광진구에서 살지 않은 외지인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에서 30여년 이상을 살아온 토박이인 김상진 민주당 후보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추미애 의원과 경선을 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석패했다. 그 뒤 김 후보자가 4년 동안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며 생활정치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전략공천으로 외지인이 내려올 경우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열은 불가피하며, 결과적으로 오세훈 자유한국당 후보를 돕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해찬 당 대표와 중앙당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서명 건의자는 김수범 전 광진구의회 의장, 지경원 전 광진구의회 부의장, 오석철 호남향우회 광진을 연합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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