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경북 사전교육 현장
청정경북 사전교육 현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서울청년의 일자리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협력해 처음으로 추진한 '청정경북 프로젝트'(서울청년, 지역으로 가다)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는 전국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총 300명의 서울청년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활동기간도 6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청정경북 프로젝트'는 6개월간의 시범사업을 마쳤다. 45명의 서울 청년이 안동, 청송, 예천, 문경, 상주 등 경북 5개 지역에서 6개월간 근로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농업법인, 관광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19개 참여 기업에서 근무하며 맥주 양조를 배우고 농업 가공품에 대한 마케팅과 지역행사에 참여했다.

참여 청년 중 1명은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일 경험을 쌓은 청년 1명은 경북에서 계속 살면서 창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성과와 청년들의 참여의지를 바탕으로 올해 더 많은 청년들이 전국 곳곳으로 가서 다양한 기회를 얻고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참여할 청년 모집은 2월10일 시작된다. 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를 둔 만 19세~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정지역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이날 낮 12시 로컬스티치 소공점에서 시범사업인 '청정경북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를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기업, 사회공헌기관과 청년들이 참여한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박 시장이 45명의 참여 청년들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박 시장은 "1호 서울청년 지역살이 '청정경북 프로젝트'가 서울-지역 상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는 전국으로 확산해 더 많은 청년들이 보다 많은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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