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왼쪽부터)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준호(왼쪽부터)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언론계 출신 인사 4명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민정(40) 전 청와대 대변인과 아울러 박무성(58)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50)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한준호(45) 전 MBC 아나운서 등의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1990년 국제신문에 입사해 평기자부터 편집국장을 거쳐 사장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또 대전 출신의 박 전 JTBC 앵커는 주요 시사 프로그램 앵커 활동 및 ‘정치언어의 품격’이라는 저서를 통해 올바르고 품격 있는 정치언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한 전 MBC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재직 당시 노조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운동에도 매진해 왔다. 이후 2018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으로 방송정책 관련 보좌업무를 맡았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은 “입당 제의를 받고 정치 영역에서 내 역할이 무엇일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균형과 공정, 두 가지 가치를 치열하게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이 건강성과 유연성을 담보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데 내가 도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고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라면서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들의 입당을 환영하며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께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고 전 대변인이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경기 고양과 의정부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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