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31일 동안 1월 5주차 주간집계를 시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 부정평가는 50.3%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31일 동안 1월 5주차 주간집계를 시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 부정평가는 50.3%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뉴시스]

 

[일요서울] 최근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여자(이여자)’ 계층에서 대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시행한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포인트 감소한 45%(매우 잘함 24.4%, 잘하는 편 20.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가 45%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1주(44.5%) 조사 이후 12주 만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늘어난 50.3%(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오른 4.7%였다.

긍·부정 격차는 5.3%p로 드러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20·30대와 여성 계층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 측은 “남성은 변화 없는 가운데 여성의 경우 1월 4주차 조사 대비 4%포인트 떨어지며(49.4%→45.4%) 하락을 주도했다”라고 풀이했다.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사퇴한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 논란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국정 불안 요소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6.3%p, 49.2%→42.9%, 부정평가 51.7%)와 20대(▼4.9%p, 47.8%→42.9%, 부정평가 50.5%)에서 대폭 내려갔다. 50대(▲5.1%p, 42.9%→ 48.0%, 부정평가 48.6%)에서는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다 인구인 경기·인천(▼4.6%p, 51.3%→46.7%, 부정 평가 47.9%)에서 크게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2.1%p, 70.1%→72.2%, 부정평가 23.8%)에선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8.9%p, 75.6%→56.7%, 부정평가 37.6%)에서도 큰 내림세를 보였다. 무당층(▼4.6%p, 27.9%→23.3%, 부정평가 60.3%)에서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8%p, 41.4%→38.6%, 부정평가 55.8%)에서 40%대가 무너졌고, 보수층(▼5%p, 21.5%→16.5%, 부정평가 81.7%)에서는 2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11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그 가운데 2511명이 응답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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