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3지대 통합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3지대'를 기반으로 하는 야권 지형 재편론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6일 "통합수행기구를 확정해 3당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일명 '3지대 통합론'이 부상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대안신당은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3당 통합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상실로 무너져버린 3당 체제를 복원해 '기호 3번'으로 총선에 나설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들 '제3지대 통합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던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과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등 주요 직위자 해임을 통보한 바 있다. 손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선의 이찬열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바른미래당은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이후 손 대표는 지난 5일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제3지대 중도통합이 긴밀히 협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또 "제3지대 중도통합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기존 정당과의 통합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지만, 중도와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과의 통합은 필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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