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사우샘프턴과의 재경기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42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 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시즌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이날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전후반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선취골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2분 탕기 은돔벨레가 찬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4분 사우샘프턴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네이선 레드먼드의 슛을 골키퍼가 쳐냈지만 그 공이 떨어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던 셰인 롱이 가볍게 골을 넣은 것.

1-1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는 토트넘에게 위기가 먼저 찾아왔다. 후반 27분 사우샘프턴이 빠른 역습을 펼쳤고 대니 잉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실점을 당한 토트넘은 5분여 만에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후반 32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기록,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이후 후반 42분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손흥민은 직접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이자,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FA컵 16강 진출에 성공, 노리치시티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