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8번 째 여군 전투기 조종사 탄생


공군에 여덟 번째 여군 전투기 조종사가 탄생했다. 공군은 지난달 25일 2007년 3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두 49명의 새내기가 ‘빨간 마후라’를 매는 영예를 안았다.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은 것은 유일한 여성 수료자인 설진영(25·공사54기) 중위. 설 중위는 2002년 공군이 첫 여군 전투기 조종사를 배출한 이래 여덟 번째로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일곱 번째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나온 지 꼬박 1년 만이다.

설 중위는 대전여고를 졸업하고 2002년 공사에 입학했다. 17명 여자 동기 중 설 중위만이 전투기 조종간을 잡게 돼 의미가 크다.

공군에는 현재 전투기 조종사 8명을 포함, 모두 25명의 여군 조종사가 맹활약하고 있다.

설 중위는 “더 많은 후배 여군 조종사들이 나올 생각에 책임감이 앞선다. 조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능력이나 인격적으로 든든한 선배가 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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