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3지대 통합론'을 위한 첫 공식 회의가 11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며 야권 지형이 다시금 요동치는 형국이다. 바른미래당은 11일 오전 10시 경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 함께 대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지난 6일 "통합수행기구를 확정해 3당 협상을 시작하자"고 언급했다. 이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일명 '3지대 통합론'이 부상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대안신당은 당장 오늘, 내일이라도 3당 통합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교섭단체 상실로 무너져버린 3당 체제를 복원해 '기호 3번'으로 총선에 나설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들 '제3지대 통합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또한 7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세대가 새 정치를 중심으로 만들어 갈 노력을 계속할 것"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손 대표는 "3개 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완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이자 사무총장을 역임한 임재훈 의원을 대통합추진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강신업 대변인은 정당 형식·정강정책·당헌당규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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