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서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56만8000명)이 2014년 8월(67만 명)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낸 것과 관련,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된 고용 회복흐름이 더 견조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경제영향 점검대응을 위한 경제장관회의 겸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8%p 상승한 60.0%로 1월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0.4%p 하락해 4.1%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제조업 고용이 22개월 만에 소폭(8000명)이나마 증가 전환한 것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으며 "전반적 고용회복을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에서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일자리사업 효과가 집중되는 보건복지·공공행정을 제외한 취업자 증가(38만9000명)가 1월에는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고용 여건에 대해선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서비스업 등 고용에 미칠 소지가 있다"며 "또한 인구 등 구조적 둔화요인이 계속 작용할 것인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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