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장 원혜영 의원)가 12일 4.15총선을 맞아 서울, 부산·울산·경남(PK), 제주, 강원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한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10곳, 울산 6곳, 제주 1곳, 경남 8곳, 강원 6곳, 부산 8곳 등 총 6개 권역 39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 10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 지역 면접의 경우 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문재인 청와대 참모들의 팽팽한 대결이 눈에 띈다. 아울러 함께 최근 전략공천 목소리가 나오는 야당 중진 지역도 면접 대상이다.

첫 타자는 영등포구을이다. 이곳은 재선의 신경민 의원과 16년 만에 지역에 복귀한 김민석 전 의원(전 민주연구원장)이 경쟁을 펼친다.

동작구갑에선 현 김병기 의원과 김성진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이, 송파구병에선 재선의 남인순 최고위원과 여선웅 전 청와대 소통정책관이 각각 면접에 임한다.

동작구을 면접에는 지역위원장인 강희용 전 추미애 당대표정무조정실장과 김부겸계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면접을 본다. 다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구인 해당 지역을 놓고 당내에선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성식 무소속 의원 지역구인 관악구갑에선 김 의원과 2승 2패로 접전을 벌인 유기홍 전 의원이 나선다. 관악구을에는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면접을 본다.

강동구을 면접에선 3선의 심재권 의원과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전 당대변인이 맞붙는다.

울산 권역 면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인사들이 면접을 본다.

울산시장 출마 포기를 대가로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야당 김기현 전 시장 비리 첩보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중구, 남구갑 후보로 면접을 본다. 송 전 부시장은 공관위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PK 험지 출마자로 영입된 차관급 인사들도 면접에 임한다.

울산 울주군은 김기문 전 관세청장이, 경남 거제 면접에는 이기우 전 노무현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면접을 본다.

강원 춘천(김진태·한국당)에선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 전 강원도당 위원장이 나선다.

부산진구을(이헌승·한국당) 면접에는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자문관이 면접을 본다.

공천심사 면접은 13일 현역·원외 단수공천 지역을 끝으로 총 473명의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마칠 예정이나 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단수공천 지역 추가 공모에 나서면서 경쟁 후보가 없는 현역 의원 64명의 공천 운명은 윤곽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구 서구 ▲대구 북구갑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경남 창원성산 등 후보자 미신청 선거구 4곳과 더불어 지난 공모 당시 복수 후보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단수 신청 선거구 100곳 등 총 104곳을 대상으로 추가공모를 실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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