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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종 행사 등이 취소 및 연기되고 있고 있다. 국민들도 불안에 떨며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이 무방비로 영업을 한 사실이 알려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운영하는 광명 장외 마권발매소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 장외 발매소에는 지난 7일, 8일, 9일 수천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수도권지역에서 매일 수천명의 고객이 광명 장외 발매소를 방문하고 있어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비난이다.

게다가 일부 장외발매소의 경우 마스크 지급은 조기에 중단됐으며 손소독제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비치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중들의 빈축을 샀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의 ‘안전제일주의’ 실천의지에 따른 신종 코로나 방역 대책은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했던 것이다.

누리꾼 A씨는 "사기업도 이달 개최 예정인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과 다음달 개최 예정인 상하이 가전박람회(AWE 2020) 등에 줄줄이 불참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불가피한 금전적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며 "돈벌이에만 급급한 마사회도 시민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사회 측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광명지사에서는 (마스크를) 일괄 나누어 주다가 수급문제로 인해 사무실에 찾아 오는 경우 나누어 주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유통기한이 지난 손소독제와 관련해서는 잘못을 시인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일부 유통기한 지난 손소독제를 새것과 같인 내놓은 사례가 있었다"며 "새 손소독제가 다량 입고되기 전인 2월 첫째주의 상황이며 효과성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문중원열사대책위와 고문중원기수시민대책위는 11일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중원 열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그리고 부정 경마의 온상인 한국마사회의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두 대책위는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7명이나 죽었어도 마사회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마사회의 외국인 원정 도박 묵인, 성희롱, 직장내괴롭힘 직원 솜방망이 처벌 등 부정·비리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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