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국 연방의 재정적자가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첫 4달 동안 2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1월까지 4달 동안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는 3890억 달러(약 459조200억 원)를 기록했다. 전 회계연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2019회계연도 전체 재정적자 9844억 달러(약 1162조 8000억 원)의 40% 수준이다.

연방정부의 지출은 1조6000억 달러로 10%, 세입은 1조2000억 달러로 6% 늘었다. 군대와 의료서비스 관련 연방정부 지출이 각각 9%, 15% 올라 정부 지출이 증가됐다. WSJ은 보도를 통해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경제 성장은 개인과 기업의 세금 수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서고, 고령화에 따라 의료비 등이 늘면서 사회보장제도 비용이 증가하면 적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WJS은 CBO의 분석은 현재의 지출과 세입에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므로 실제보다 낙관적일 수 있다는 뜻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