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파기 환송심 재판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번에는 일명 '우유주사'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은 제보된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최근 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에 배당했다.

이 부회장은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는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이용했던 병원으로 지금은 폐업한 상태다. 채 전 대표는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 투약한 의혹으로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 A씨가 이러한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신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A씨로부터 제보받은 SNS메시지에는 이 부회장이 성형외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프로포풀을 맡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측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의)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 측은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