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독도광고 이어 고미술 경매업체서 자비로 구입

독도 고지도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냈던 가수 김장훈(41)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보여주는 고지도를 구입, 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의 소속사는 지난 9월 22일 “김장훈이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인 아이옥션을 통해 ‘신정지구만국방도’와 ‘삼국접양지도’를 650만원을 들여 구입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8월 초 독도와 울릉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해놓은 ‘대일본접양삼국지전도’와 ‘조선여지도’, ‘조선이정전도’ 등의 고지도가 경매에 올려진다는 사실을 접한 후 아이옥션 측에 구매의사를 밝혔다.

이에 아이옥션 측은 그동안 김장훈이 독도수호운동에 앞장섰던 노력을 감안, 그가 지도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1854년 일본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세계지도 ‘신정지구만국방도’에는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돼 있다. 또 일본 에도시대 실학자인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제작한 ‘삼국접양지도’는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해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으로 표시했는데 독도와 울릉도를 녹색으로 표시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번 고지도 박물관 기증에 대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이 지도들이 명확히 알려주고 있듯이 독도 수호에 더욱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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