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군수지원사 이신형 일병, 아버지 근무하던 부대서 “충성!”
아들 얼굴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면회를 왔다는 이씨는 자신의 체취가 남아 있는 부대 주변을 돌아봤다. 그는 “건물 형태와 막사는 예전 모습과 비슷한데 부대 주변 논밭이 아파트로 채워졌다”며 달라진 모습을 회상했다.
이씨는 행군할 때 물이 없어 논에 있는 물을 마셨다가 배탈이 났던 무용담을 아들에게 들려주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버지 이씨는 “대한민국에 부대가 얼마나 많은데, 부자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겠냐”며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이 일병은 “아버지의 젊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이곳에서 군 생활을 하게 돼 자긍심을 느낀다”며 “매사에 신념을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늘 가슴깊이 새기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