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던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한 오른팔의 골절이 확인돼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른다”며 “손흥민은 이번 수술을 받은 뒤 메디컬팀의 진단에 따라 몇주간 재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7일 EPL 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5경기 연속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견인한 바 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와 충돌했고,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또 하프타임 때는 구단 의료팀과 함께 라커룸으로 향하는 장면이 포착돼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 활약을 펼쳤기에 가벼운 상황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결과는 큰 부상이었다.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 오던 손흥민 마저 부상을 당하며 토트넘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11승7무8패·승점40)은 현재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인 첼시(12승5무9패·승점41)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하지만 6위 셰필드(10승9무7패·승점 39), 7위 맨유(10승8무8패·승점 38)와도 한 경기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당장 20일 열리는 독일 RB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주포 해리케인과 손흥민 없이 치러야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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