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2관왕을 달성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이터, AP통신 등은 9일(한국시각) 브리티시 오픈에서 2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해링턴이 2년 연속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링턴은 “지난 23년 동안 수상자를 살펴보면 이 상의 명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37세인 해링턴은 1995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올시즌 브리티시 오픈에 이어 PGA 챔피언십까지 재패하면서 월터 헤이건(1924년), 닉 프라이스(1994년), 타이거 우즈(2000, 2006년) 등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연속 재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해링턴은 또 1930년 토미 아머 이후 78년만에 PGA 챔피언십을 우승한 유럽선수로 기록됐다.

유럽골프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1985년 처음 제정됐으며,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최초로 수상했고 닉 팔도(잉글랜드)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각각 3회씩 이 상을 받았다.

해링턴은 미국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를 두고도 타이거 우즈(미국)와 경합을 벌이고 있어, 양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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