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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정 회장은 등기 이사는 연임하지 않지만 그룹 회장직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며 경영 총괄 업무는 지속적으로 맡는다.

19일 현대차는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3월19일로 예정된 제52기 정기주주총회 회부 안건을 논의했다. 그 결과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회장은 임기가 끝나면 등기이사 직을 내려놓는다.

정 회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정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대로 김상현 현대차 CFO(최고재무관리자)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달 19일 정기 주총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 사내이사는 정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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