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 탓에 품질좋은 농산물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과잉농산물 판로지원 기획 판매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소비경제가 위축되는 등 농민들의 심각한 판로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판매전을 진행한다.

상생상회 팝업 기획 판매전에서는 제주·전북 장수·전남 장성 진도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해 감귤, 당근, 사과 등 품질 좋은 8개의 제철 청과물을 판매한다. 최대 64%까지 할인한다. 특히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흠집 사과 7개를 50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나선다.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오는 4월 롯데백화점이 준비 중인 살림 큐레이션 PB마켓(Private Brand·자사상품판매마켓) '시시호시' 내 상생상회에 입점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기획전은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일시적 소비 침체로 인해 국내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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