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명상으로 스트레스와 피로 날려라”

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40cm가량 공중으로 떠오르는 이원근 씨.

인간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TV나 무협영화에 등장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것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공중으로 솟구치는 사람이 있다. 한국초월명상센터(www.tm-korea.org) 대표 이원근 씨가 그 주인공. 가부좌를 한 상태에서 인체가 40cm가량 공중으로 떠오르는 호핑은 이 씨는 초월명상을 통해 이 같은 능력을 얻었다고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호핑과 공중부양은 다르다. 호핑(Hopping)은 가부좌 자세로 공중에 일시적으로 튀어 오르는 현상이다. 공중부양은 일정시간 동안 공중에 체공할 수 있어야 한다. 공중부양에 관한 많은 설화가 떠돌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공중부양에 성공한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호핑은 정신과 육체가 일치되는 순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상의 수준이 높아져 인간의 의식의 밑바닥 즉, 지극히 순수한 의식이 활성화되어 기쁨이 고조되면 순간적으로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호핑 능력자들은 치솟았다가 곧바로 떨어진다. 하지만 정신력의 최고 단계에 이른 사람들은 공중에 뜬 채로 공간을 이동하는 ‘플라잉’도 가능하다고 한다. 불가(佛家)나 가톨릭에서도 공중 날기(플라잉)에 대한 기록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국내에서 호핑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는 이원근 씨가 첫 손에 꼽힌다. 그는 앉은자리에서 40cm가량 치솟을 수 있다. 한번에 1백여 차례 호핑하면서 50m가량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원근 씨는 ‘초월명상’으로 알려진 TM(Transcendental Meditation)을 통해 공중부양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이 심취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인도 명상이 바로 TM이다. 공중부양은 TM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시디’(완전상태에서 얻는 힘이나 능력)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 기법은 움직임이 다소 껑충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 사람이 그처럼 껑충 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원근 씨는 “공중부양은 TM의 고급단계로 ‘TM-시디(siddi)’라고 부른다. 시디 장면을 처음 보는 사람은 무슨 마술 같은 교묘한 눈속임으로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밝힌다.

공중부양은 현대 과학의 법칙을 배신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명상을 통해 공중부양이 어떻게 가능해지는가는 아직 알 수 없다. 의식의 영역은 현대 물리학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 물리학은 마음과 몸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대해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중부양 등 각종 시디(siddi)를 가능하게 하는 TM은 과연 무엇인가. TM은 마음을 진정시켜 평정(平靜)상태에 이르게 하는 명상의 한 종류이다.

명상자는 마음의 고요한 수준을 경험하다가 마침내 완전한 고요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 상태 속에서는 주의력이 평상시의 모든 사념(思念)의 수준을 넘어선다. 즉 초월하는 수준이 된다. 그래서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으로도 불린다.

초월명상(TM)은 인도의 마하리쉬 마헤시(Maharishi Mahesh) 요기(Yogi 요가수도승)가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TM은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명상방법이 지극히 간단하다는데 있다. 자리에 편안히 앉아 눈을 감고서 입 속으로 자신의 ‘만트라’를 외는 것이 전부이다.


초월명상 창시자 마하리쉬 마헤시

두 번째는 명상의 효과가 그 자리에서 드러난다는 점이다. 하루 20분씩 2회에 걸친 명상으로 스트레스을 말끔이 몰아내며 뇌파를 가라앉혀 건강에 필수적인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주는 과학적인 명상법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없애는데 휴식이 최선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쉽지 않다.

이원근 씨는 20분간의 명상만으로 수면의 2배 이상 깊은 휴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생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TM 과정과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과정은 완전히 정반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스는 심장 박동률 증가, 호흡의 증가, 혈압의 증가 및 일반적인 생리적 흥분을 일으키다. 반면 TM은 심장박동률 감소, 호흡감소, 그리고 심신양면의 전반적인 휴식을 제공해준다.

TM의 세 번째 장점은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있어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다는 사실이다. 일단 명상의 과정이 시작되면 통제하거나 억지로 함이 없이 그 과정은 저절로 진행된다. 의도적인 노력과 통제가 전혀 필요 없다는 점이 다른 명상법과 다른 차이점이다.

하루 20분 가량의 명상으로 스트레스와 피로해소, 그리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친화력이 생성된다. TM을 통해 직관, 텔레파시, 예언, 전생 읽기, 수면보행 등 시디가 생성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마하리쉬는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벽면통과, 물질소멸 등 시디를 제자들에게 가르쳤으나 지금은 순수의식의 발견과 체험을 더 중요시한다.

TM실천자의 의식은 깊은 수면-얕은 수면-각성-초월-우주의식-신(神)의식-합일의식의 단계로 바뀐다. 4단계 초월의식에 이르면 신체는 호흡과 맥박이 느려져 산소소비량이 생존에 필요한 기초대사율이하로 줄어든다.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서로 합치돼 지능과 집중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TM에는 ‘1%이론’이 있다. 마하리쉬효과라고도 하는 이것은 집단 구성원의 1%가 TM을 실천하면 집단내의 파괴성이나 부정성이 사라지고 조화가 생긴다는 이론이다.

이씨는 지난 2008년 7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무적한국건설운동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초월명상과 그 진보기법 시행 그룹을 가동해 강력한 통합력을 생산, 무적한국을 만들자는 계획이다.

그는 “일단 시작되면 효과는 즉각 나타난다. 통합력의 증가와 동시에 부정성은 국가 내에서 사라진다. 한국의 밝은 미래의 가능성이 무적국가건설 프로그램에 달렸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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