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1일 오전 9시 기준...신천지 관련 확진자 총 39명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전국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개인 SNS에 ‘코로나19와의 전쟁..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먼저 이 지사는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단에 요구합니다.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십시오.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입니다”라며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오후 4시 104명이었던 확진 환자는 156명이 됐다.

새로 확인된 52명은 지역별로 대구 38명, 서울 3명, 경북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총 39명으로 대구 33명, 경북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 등이다.

한편 경기도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정부에 ‘집단 예배’ 자제 등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건의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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