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구조조정이 한창인 두산중공업이 해외계열사 정리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루마니아 현지 단조 생산 계열사인 두산IMGB 공장 철수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두산IMGB는 선박샤프트와 선박엔진용 크랭크샤프트, 발전설비용 주·단조품, 자동차 금형강 등을 제조하는 부품소재 업체다. 두산중공업은 20006년 노르웨이 업체로부터 이 회사를 237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당시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 소재 생산라인에 이어 두산IMGB를 제2의 소재공급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불황으로 수년간 손실이 이어졌고 2014년에는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IMGB가 그동안 매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지만, 발전·조선 시장 침체로 글로벌사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아 선제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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