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뉴시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갑에 김웅 전 부장검사, 구로구 을에 김용태 의원을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 강서구 을에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전략 배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면접 심사 중 나와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발표했다.

이 밖에 경기 오산시를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인천 서구 갑에서는 이학재 의원과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오는 28~29일 예정됐다.

이와 함께 이미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당 대표의 공천도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아닌) 특별히 제가 오늘 발표한 이유는 황 대표가 종로에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공관위원 사퇴까지 배수진 치며 말했었기 때문"이라며 "저도 황 후보를 도와 어떻게든 당선시키는 데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 지역에 대해서는 "강남 갑·을·병을 전략공천 신청했는데 아직 강남의 선거구 조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강남이 한 개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전에 발표하긴 어렵지 않겠나. 혹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 병 현역 이은재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재심 청구자들이 많다. 재심 청구에서 눈여겨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공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진행했기 때문에 재신청 검토는 하겠지만 절차에 대해서만 진행하겠다"며 "공관위에서 신경쓰는 것은 당 눈높이나 특정세력의 눈높이가 아닌 국민 눈높이다. 어떤 예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컷오프 된 윤상현·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할 문제가 아니다.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예정된 이언주 의원의 공천 면접에 대해서는 "본인이 비공개로 신청해서 다른 후보자와 같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면접이 미뤄지고 있는 대구·경북에 대해서는 "화상면접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하게 되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언제 할지 등에 대해 내부에서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며 "여론이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며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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