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현장예방단 활동 사진
산사태현장예방단 활동 사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 전까지 북한산, 도봉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75곳에 대한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한다. 총 10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풍수해기간(5월15~10월15일)을 포함해 4월부터 10월까지 100명 규모의 '산사태현장예방단'을 운영해 사전 재해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사태 재해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산사태 예방사업은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사방댐 설치, 산림 정비 등을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 123억원을 투입해 우면산,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94개소에 대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과도한 규모의 시설 설치를 지양하고 산림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꽉 막힌 사방구조물 보다는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설치해 생태환경이 단절되는 것을 막는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분석,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시 규모와 방식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산사태현장예방단'이 서울시 산지 내 산사태취약지역 328곳, 사방시설 1810곳에서 순찰·점검과 산사태 예보·경보 발령 시 지역주민 대피 유도 등의 예방활동을 펼친다. 산사태현장예방단은 서울시 1개, 자치구 24개 총 25개단으로 구성된다.

시는 산지에 인접해 있거나 산사태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초중고를 대상으로 전문가, 재난 지도사가 예방·대응 행동요령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학교' 교육을 시행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사후약방문 식의 후속대처가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을 조기 진단하고 사전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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