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코로나19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해 대응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오는 4.15총선에서 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부·울·경 코로나19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하고 이 지역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비롯해 부산 선대위원장인 김영춘 의원,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의원,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 등 다섯 명의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담당한다. 

이 기구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접한 부울경 지역의 긴밀한 대응체계 마련이 요구됨에 따른 조치다. 

이들은 ▲부울경 권역 코로나19 상황공유 체제 유지 ▲부울경 권역 비상상황 대처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및 중앙당·중앙정부 건의 ▲부울경 권역 지방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 협조 및 정보공유 체제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할 방침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공공시설이나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부울경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활동계획을 실행하고 각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두관·민홍철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경남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민생경제 피해 지원 등 경남지역 코로나19 상황에 총력대응키로 한 바 있다. 

특위에는 의료 전문가·사회 전문가 및 민생 경제 피해 대응을 위한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아울러 코로나19피해 신고센터 및 가짜뉴스 신고센터도 설치해 지원키로 했다. 

또 특위는 경남지역 후보자들의 대면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헌혈과 방역 등의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김두관 의원은 “양산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며 “현재 양산시민뿐만 아니라 경남도민, 부울경 지역 주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부울경 전체 차원에서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춘·김부겸 두 선대위원장과 함께 요청했던 코로나 추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코로나19 대응은 속도와 총력 대응이 중요한 만큼 야당에서도 이런저런 전제조건을 달 것이 아니라 전격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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