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중국 우한 폐렴' 등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93명(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산된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음압병실 신축'에 대한 경험담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2015년 경남도지사 시절 마산 도립의료원을 신축할 때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해 격리 병동과 음압 병실을 8개나 신축한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당시로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음압 병실을 왜 짓느냐고 비난도 받았지만, 지금 코로나 사태에 그 음압 병실이 얼마나 요긴하게 쓰여지느냐"고 언급했다. 즉, 현재 음압 병실이 적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 후보 토론 때 문재인 후보가 진주의료원 부당 폐쇄를 공격 했을 때 마산의료원 음압 병실 설치로 반격하면서 경남의료시설의 고품격화로 응수한 일이 있었다"면서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혜안(慧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음압 병상은 793개 병실의 1077개 병상에 불과하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 병상)은 161개 병실 198개 병상으로 200개 병상에도 못미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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