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서울시의회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의회 본관 건물 앞에서 대한적십자회 헌혈버스를 이용해 긴급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혈액수급난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광성 의원, 오현정 의원, 이태성 의원, 박순규 의원, 신정호 의원, 채유미 의원, 권수정 의원 등 서울시의원 7명과 시의회사무처 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통상적으로 2월은 겨울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혈액 보유량이 감소하는 시기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단체헌혈 취소 및 개인헌혈 감소 등이 발생하며 혈액수급이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의료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알려지면서 서울시의회는 긴급 헌혈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시의회와 대한적십자회는 채혈 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채혈버스 소독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 참여자 모두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국가적인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긴급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등 국내외 상황이 어려울수록 서울시의회가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불안을 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의료현장에서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없도록 보다 많은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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