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 2월 11일 고봉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고봉중·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학생 100여명, 교직원 등 총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원 학생을 위한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평소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정서를 순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선한 발상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로시니가 작곡한 현을 위한 소나타 2번’을 지휘하고, 특히 연주에 참석한 학생들과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직접 해설과 강연을 맡았다.

고봉중·고등학교 김정규 교장은 인사말에서 “청소년음악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악기의 음색처럼 조화롭고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김모(16세)군은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이 금난새 선생님의 재미있는 해설로 쉽게 느껴졌고, 좀 있으면 설인데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없어 서운했지만 이렇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번 ‘소년원 학생을 위한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계기로 매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 행사를 실시하여 소년원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배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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