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뉴시스]
김민석 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김민석 전 의원이 “험한 세상 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에게 첫 창문을 열어주신 영등포의 시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경선 통과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며 “이제 작은 한걸음을 디뎠다. 대문을 활짝 열고 얼싸안아주실 때까지 차분히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 많이 기대하고 사랑해주셨던 김민석, 지난 20년간 험하고 고독했던 광야의 시간(을 보내며) 국민과 하늘이 가장 무섭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라면서 “많이 변했고 많이 준비했다. 돌아온 아들답게 제대로 하겠다”라고 본선에 임하는 포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영등포와 대한민국에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며 “더 기대하고 더 사랑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26일 4.15총선 후보 1차 경선 지역으로 선정된 29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현역 재선인 신경민 의원과 경합을 벌여 승리,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상대편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라며 “모든 질책이 큰 약이 됐다”라고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어 “다시 더 크게 하나가 되도록 하나하나 할 일을 하겠다”라고 부언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의 불안이 높아진 상황과 관련,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너무나 힘든 시간이다. 그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져 마음 아프다”라면서 “국민의 고통과 함께하고 국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각오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공약과 선거운동의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라고 향후 선거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1964년생인 김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과 문재인대통령후보 종합상황본부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거쳤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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