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은 28일 현행 월 32만원인 참전명예수당을 최소 18만원 이상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훈공약을 발표했다. 참전명예수당은 국가보훈처장이 65세 이상의 참전유공자에게 참전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급하는 수당을 말한다.

통합당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 제대로 된 예우를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 정책이고 대한민국을 지키며 국격을 한층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참전명예수당 대폭 인상 ▲전체 예산 대비 보훈예산 비중을 1.1%대에서 단계적 확대 ▲합리적인 보훈 급여금(보상금, 수당)지급 시스템 마련 ▲각종 보훈 수당 현실화 ▲국가유공자의 보훈보상금, 수당 등 공적이전소득에 대한 소득인정액 산정방식 개선 ▲위탁병원 감면대상자 확대 및 약제비 지원 ▲위탁병원 확충 등 의료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질 높은 의료서비스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중 참전명예수당에 대해서는 "현행 월 32만원인 참전명예수당을 50만원 이상으로 인상해 참전유공자들의 영예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예우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보훈 급여금 지급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훈급여금 이중지급 금지제도를 합리적 개선하고 전상 수당 등 각종 수당의 현실화를 추진하겠다"며 전투 중 부상을 입은 전상군경에게 지급하는 전상수당을 2020년 기준 월 2만3000원에서 2배 이상 인상하고 같은 기준 21만4000원에서 32만6000원까지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독립유공자의 손자녀를 대상으로 한 생활지원금 확대도 공약에 담겼다.

국가유공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에 대해서는 "참전유공자 등 감면 대상 기준인 75세 연령 제한을 폐지하겠다"며 "참전유공자 등 위탁병원 진료 감면 대상자들에 대한 약제비용을 지원하고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 중심으로 접근성을 고려해 지역별 위탁 병원 확충 및 관련 예산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