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대구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직장에서 근무를 했거나 병원 이송 거부, 역학조사 거짓진술 등을 한 5명이 경찰에 고발 조치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을 방해한 분들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고발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으로 경찰에 고발되는 5명은 간호사 3명과 간병보호사 1명, 무직 1명으로 이들과 관련된 밀접접촉자 다수가 자가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보건소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얼굴에 침을 뱉은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는 경찰에 업정한 처벌을 요청했으며 현재 수사 중이다.

권 시장의 이러한 강경한 방침을 공언한 것은 병상 부족에 따라 병원이 아닌 자가격리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격리자가 임의로 외출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방역요원의 모니터링에 허위로 답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격리수칙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고발 조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미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일부 공무원이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근무하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 일시폐쇄, 자가격리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감과 행정불신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구시 공무원 확진자 가운데 나타난 위반유형을 보면 신천지교회 예배 사실을 숨기고 근무하다 코로나19로 확진되거나 검체 검사 사실을 알리지 않고 근무 중 최종 확진된 경우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