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한 스타들 [일요서울 DB]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한 스타들 [일요서울 DB]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감염 확산에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 동참이 힘들어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다수의 배우·가수·방송인이 성금 기부를 비롯해 감염 예방 물품 제공, 재능기부, 착한임대인 운동 동참을 알리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기부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이민호와 아이유가 통큰 기부로 눈길을 끌었다. 이민호는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를 통해 3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기관 8곳에 나누어 전달됐다. 이어 그는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굿네이버스 1억원을 비롯해 서초구와 과천시에 각 3000만원, 양평군에 2000만원, 아동·장애보호시설 1500만원, 취약계층 보호시설에 3500만원, 대한의사협회에 1억원 상당의 방호복 3000벌 전달 등 꼭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는 정성 어린 기부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연예인들의 기부에는 사회복지법인과 여러 NGO단체를 통한 성금 기부가 가장 많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는 현빈이 2억원을 쾌척했으며 손예진·김수현·이정재·이병헌·신민아·박서준·김우빈·공유·정우성·설경구-송윤아 부부·이서진·정해인·마동석·김영철·레드벨벳 아이린·웬디·박효신·김범수·최승현·전현무가 각각 1억원, 이영애·트와이스 쯔위·그레이·박나래가 5000만원, 레드벨벳 슬기·조이·예리가 3000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서는 유재석·봉준호 감독·송중기·전지현·한효주·이경규·슈퍼주니어 은혁·방탄소년단 슈가가 1억원을, 강다니엘·이영자가 5000만원, 가수 이지훈이 1000만원을 쾌척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는 김희선·정려원·이승기·김고은이 1억원을, 주지훈이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는 강호동·서장훈이 1억원씩을, 대한적십자사에는 소유진이 1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특히 김희선은 굿네이버스에 이어 서울대학교병원에도 1억원 기부를 추가했다.

성금 기부와 함께 연예인들은 “저소득층에게는 어느 때 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코로나 치료, 방역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성금이 아닌 감염 예방 물품을 직접 기부하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홍진영은 1월 우한 교민 임시 숙소에 마스크 5000장 기부한 데 이어 인천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5000장,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에 마스크 2만장을 지원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박나래·함소원도 각각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 특히 김보성은 대구를 직접 방문해 사람들에게 5000여개의 마스크를 나눠줘 감동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대구시의사회에 의료용 1억원 상당의 방호복 3000벌을 전달,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재능기부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연예인도 있었다. 배우 박해진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에서 마련한 '국민예방 코로나19 안전수칙' 영상에 참여, 출연료와 제작비를 전액 기부했다. 대세로 자리매김한 펭수도 코로나19 예방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기침예절 및 올바른 손씻기 방법 등을 알려줬다. 팬카페 ‘AGAIN’과 함께 성금 3244만원을 기부한 송가인은 리메이크곡 ‘화류춘몽’의 수익금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 연예인들도 존재했다. 본래도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를 받는 ‘착한 건물주’로 알려진 방송인 서장훈은 세입자에게 2개월간 임대료 10% 감면을 알렸다. 김태희·비 부부는 청담동과 역삼동에 소유한 각자의 건물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해줄 것임을 밝혔다. 방송인 홍석천은 이미 지난해부터 임대료 낮추기 운동을 시작했음을 전했고, 배우 박은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를 선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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