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리가 고소하니까 신천지 바로 꼬리 내려"
유재일 “중고나라에서 샀을 거다. 청와대에서만 시계를 만드는 게 아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한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신천지와 미래통합당의 연관성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촬영된 방송에 출연해 해당 루머에 대해 두 가지 전술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관련 루머에 대해 “첫 번째가 가짜 시계, 두 번째가 당명을 이만희가 지어줬다라는 얘기다. 내가 양쪽 전선을 다 대응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압박 전술로 밀고 갔다. 신천지에서 우리가 고소하니까 바로 꼬리를 내리고 ‘(새누리당) 당명은 신천지가 지은 거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보도자료 냈다. 시계도 ‘이만희 씨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받은 거 아니다. 그냥 장로가 전달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깨문들이 몰려들어 매달려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 동반 출연하 유재일 정치평론가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나온 가짜 박근혜 시계에 대해 색다른 주장을 펼쳤다.

유 평론가는 “중고나라에서 샀을 거다. 문제는 청와대에서만 시계를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는 ‘이니 시계’라고 난리가 났었다. 팬클럽들에서도 만들었다. 청와대에서 만든 시계만 ‘박근혜’라고 찍혀 있으리란 보장이 없듯이 너희들(이 만든) ‘문재인’ 찍혀 있는 시계 중에서 팬클럽에서 만든 시계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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