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과 일본 통상당국이 10일 열리는 제8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영상회의로 변경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회의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이에 따른 양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변경됐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무역정책관이, 일본 측은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나선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수출관리 운영에 관한 개선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일본이 지난해 7월4일 우리나라에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심사를 강화하고, 이후 '수출무역관리령'을 개정하면서 15년 만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도 제외한 것에 대해 정부는 이런 수출규제 조치를 원상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 측이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규제를 단행하며 제기한 사유가 모두 해소되고 있다"며 "수출관리정책대화에서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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