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확진자가 7755명, 사망자는 60명으로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지 불과 3일만에 특혜 시비 의혹이 불거졌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1일 정부가 마스크 공급과 관련, 특정 업체의 특혜 독점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업체가 각각 최소 28억2257만원, 9억1593만원의 마진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유통업체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 중이다.

곽 의원은 "두 업체가 공적 마스크를 독점 유통해 가져가는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며 "지오영 컨소시움과 백제약품은 조달청으로부터 마스크 한 장당 평균단가 900~1000원에 넘겨받아 전국 약국에 1100원에 공급하는데, 장당 100~200원의 수익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SNS 캡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SNS 캡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SNS 캡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SNS 캡처.


이어 곽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식약처가 전국 약국에 공급한 공적 마스크는 총 3738만5000장. 두 업체가 장당 100원~200원 수익을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13일 동안 두 업체는 37억3850~74억7700만원의 마진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약국 2만2818개에 대해 지오영 컨소시엄이 가진 75.5%(1만7236개)의 점유율과 백제약품 24.5%(5582개)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지오영 컨소시엄은 최소 약 28억2257만원, 백제약품은 최소 9억1593만원의 마진을 챙긴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곽 의원은 "대만처럼 공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입가 그대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면 국민도 혜택을 보고 정부의 특혜 시비도 없을 텐데 왜 이런 논란을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 두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당분간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면서 "정부가 특정 업체에 독점적 혜택을 부여한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도 의아해하고 있다. 해명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