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살해. [그래픽=뉴시스]
흉기 살해.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서울 시내 어학원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을 부려 체포된 30대 남성이 이 학원 직원을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사전에 세웠다는 경찰 조사가 나왔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종로구 소재 한 어학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 체포된 30대 남성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40분께 이 어학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교 B씨의 얼굴에 흉기로 자상을 입힌 뒤 추가 범행을 위해 13층 사무실 문 앞에 서있었고, 당시 출동한 형사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학원 조교들이 지난달 교재를 살 때 욕을 해서 원한을 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교 대표인 B씨 외에도 다른 2명의 조교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에는 수강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신병력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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