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개학연기로 줄어든 수업일수는 방학보다는 재량휴업을 우선 감축하도록 학교에 권했다. 또 방학은 최소 2주 이상 확보하도록 권장했다.

중간고사는 수행평가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는 최대한 방학에 인접해 실시해 법정 수업일수 190일 이상을 확보하도록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학업성적관리지침 및 학사일정 조정을 서울 중·고등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권고안은 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며 교육부에서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중·고교가 초중등교육법 상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수업일수인 190일 이상은 확보하도록 재차 강조했다.

수업시수를 채우기 위해 창의적체험활동과 축제 등 학생 행사 시수를 우선 줄이고 교과수업을 실시하도록 권했다. 이를 위해 "여름방학 후 개학일과 2학기 시작일은 달라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중간고사는 5지선다형 지필 시험으로 결과만 평가하기보다 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으로 평가하는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도록 권했다.

기말고사는 최대한 방학에 인접해 실시하도록 하고, 정답 이의신청기간도 줄이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내한 내용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할 내용으로 의무, 강제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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