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완주군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사태 ‘판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병) 선언과 관련해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 전수조사에 나섰다.

완주군은 12일 오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유학생 외에 다른 나라 유학생의 전수조사 관리를 포함한 학원과 교습소 방역대책, 위생업소 방역 대책, 신고 체육시설 방역대책 등 집중관리 대상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강하게 주문했다.

박 군수는 이날 “전 세계 103개국에서 10만9,9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WHO가 이 상황을 세계적 대유행인 판데믹으로 선언한 만큼 중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완주군에 와서 공부하는 각국의 유학생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선제적 전수조사 방침을 강조했다.

완주군에는 중국인 유학생 외에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이 수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각국의 유학생을 전수조사하는 등 현황 파악을 하고 WHO의 판데믹 선언을 계기로 선제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비말이나 접촉감염이 높은 환경에 있어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을 집중관리대상으로 하고, 현장에 직접 나가서 철저한 방역소독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 입국 외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다른 나라 유학생 등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하는 등 선제적 관리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은 아울러 PC방과 노래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학원과 교습소, 숙박업소 등 위생업소, 체육도장업 등 민간 신고체육시설 등 4대 분야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은 이날부터 5일 동안 위생 취약업소 방역소독 집중 점검을 하고, 체혈측정 안내와 물품 배부, 지속적인 방역소독 홍보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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