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공포로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각) 사상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과 백금 가격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6일 금과 백금 가격이 고점 대비 4분의 1 이상 폭락했다.

금은 이날 온스당 1466달러로 떨어져, 지난해 12월 초반의 가격대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온스당 1703달러의 고점 보다 무려 237달러나 떨어진 것. 금값은 지난 한 주동안 무려 9%나 떨어져 198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백금 역시 폭락해 17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 은행 크레딧 스위스의 금 시장 전문가 로스 노먼은 "뭐든지 다 팔겠다는 것"이란 말로 귀금속 시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이득을 볼 수있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금을 팔아서 위탁보증금 이자를 내려고 할 것"이라며 "돼지저금통이라도 털 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